정유경 신임 회장은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에 회장에 올랐다. 그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이자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동생이며, 정용진 회장은 연초 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백화점 부문을 이끌게 된 정유경 회장은 서울예술고를 거쳐 이화여대 비주얼 디자인 전공으로 입학했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미국에선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 그래픽 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로 입사했다가 2009년 신세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5년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했다 .
정 회장은 디자인을 전공한 만큼 매장 디자인·패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치, 돌체앤가바나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수입을 주도했다.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를 선보인 것 역시 그였다.
현재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사업인 신세계DF와 패션·뷰티 사업을 영위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