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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에서 세라믹공학 석사 과정을 밟은 최재열 신임 컴포넌트사업부장은 LCR사업부(현 컴포넌트사업부) 공정개발1그룹장과 LCR요소기술그룹장, MLCC개발2팀장 등을 거친 MLCC 전문가다. 기존 사업부장이던 김두영 부사장은 퇴임한다. 김 부사장은 현재 삼성전기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데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때에 맞춰 후임 양성을 위해 자연스레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교체에 따라 삼성전기는 주요 사업부장에 1970년대생을 전진배치하게 됐다. 컴포넌트사업부를 새로 이끄는 최 부사장은 1970년생이고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장인 이태곤 부사장도 1970년생 임원이다. 패키지솔루션을 비롯한 3개의 사업부 중 두 곳의 수장이 1970년생이다. 패키지솔루션사업부장인 김응수 부사장은 1968년생이다.
컴포넌트사업부는 삼성전기의 핵심 사업부다. 올해 1~3분기 기준 컴포넌트사업부의 매출이 회사 전체의 44.3%를 차지한다. 삼성전기는 핵심사업부의 수장을 젊은 인재로 교체하면서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이달 진행한 정기 임원인사 때도 컴포넌트제조팀장인 MLCC 전문가 박선철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해당 사업부에 힘을 실어줬다.
삼성전기가 MLCC에서 집중 공략하는 시장은 전장이다.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패러다임 전환으로 대량의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면서 차량에 탑재하는 반도체가 늘고 덩달아 전장용 MLCC 시장도 커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P&S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용 MLCC 시장 규모는 2021년 122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346억달러로 연평균 12.3%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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