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이재민 고통 나누자"…삼성전자 임직원 모금 시작

김응열 기자I 2023.02.16 16:13:22

원하는 만큼만…일주일간 모아 대한적십자사 통해 전달
''300만달러'' 기존 기부와 별개로 진행…기부 활성화 일환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은다. 다양한 사회공헌(CSR)활동을 하는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기부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번 모금 역시 이러한 CSR 활동 기조의 일환이다.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일주일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튀르키예 이재민에 전달할 성금을 모금한다. 기부는 사내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기부에 동참하려는 직원은 이 사이트에서 원하는 금액을 입력해 기부할 수 있다.

별도의 목표 금액은 없다. 일주일간 모은 금액만큼을 기부한다. 삼성전자는 성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 이재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모금은 삼성전자의 기존 기부와 별개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회사 차원에서 튀르키예 이재민을 위해 현금과 현물 총 3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중 구호성금 150만달러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기부한다. 아울러 성금 외에 △재난 현장에 필요한 포터블 초음파 진단기기 △이재민 임시숙소용 가전제품 △피해가정 자녀 디지털 교육용 태블릿 △가전제품 수리서비스 차량 등 150만달러 상당의 물품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회사 자체적으로 여러 CSR 활동을 진행하지만, 임직원들의 기부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며 “이번 튀르키예 성금 모금도 이러한 취지에서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삼성전자 내 임직원 기부 활성화의 대표적인 사례는 ‘나눔 키오스크’다. 임직원들이 삼성전자 사업장 곳곳에 설치된 기부용 무인단말기에 자신의 사원증을 키오스크에 갖다 대면 1000원씩 급여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다.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