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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소형 태풍급 바람을 타고 동해시로 번져 큰 피해를 일으켰다. 이번 불로 동해시에서는 시 전체 산림면적의 20%에 해당하는 2735ha(헥타르)의 산림과 약 180채의 건축물이 소실되는 등 173억원의 피해를 봤다.
지난 2019년에도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동해 지역 산불 피해 복구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김 시장은 “강릉시와 동해시는 오랜 세월 역사와 문화를 함께 공유해 온 살가운 이웃이어서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도록 강릉시와 시민은 정성과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시장은 이날 사과 기자회견 후 이현정 공무원노조 강릉시지부장과 함께 동해시청을 방문해 성금 1700만원을 심규언 동해시장에게 전달했다. 김 시장은 “강릉에서 발생한 화재가 번져 연이어 큰 피해를 보게 된 것에 대해 동해시민이 겪은 상실감을 온전히 치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하루빨리 복구가 이뤄져 동해시민의 마음에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강릉시는 강릉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옥계지역 산불 피해농가에 대해 일손돕기와 산불피해지역 농민에 대해 농업기계 무상임대실시, 농업기계 순회정비점검을 시행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옥계지역 농민들이 산불발생으로 영농활동에 차질이 생겼고 특히 피해농가는 더더욱 마음고생이 많다”며 “일손돕기와 무상임대사업, 농기계 순회수리·점검 등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