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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를 비롯한 EU 23개국 대사단과 경총 회장단사 대표 및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한국과 EU는 수교 이후 60여년간 경제, 통상,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해온 파트너”라며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비롯해 산업전환과 신기술 개발 등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가 많기 때문에 향후 한국과 EU의 협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는 심각한 저출생 문제로 지난 6월 정부가 인구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범국가적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저출생으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경제활력 저하는 소비·투자 위축과 재정부담 확대로 이어져 향후 경제와 사회의 지속성장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위협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보다 먼저 인구위기 문제를 경험한 EU 국가들의 경험이 한국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저출생 대응에 있어 EU와의 협력을 당부했다.
손 회장은 “산업전환으로 인한 노동시장 대전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경직성을 해소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개혁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경총은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합리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노동개혁 추진단’을 올해 발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