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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고자 ‘제24차 관광산업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우기홍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장(대한항공 사장)을 비롯해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안세진 호텔롯데 대표이사,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유용종 한국호텔업협회 회장, 이대성 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억압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장기 성장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봤다.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장은 “코로나19 위기라는 전대미문의 충격으로 관광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관광기업과 일자리 등 공급 측면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다행스럽게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2022년 국제관광 시장은 2019년 대비 40~50% 수준까지는 회복될 전망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2024년 이후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방역위기 대응에서 엔데믹화 이후 새롭게 도래할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광산업의 성장 방향성을 모색하고 정책을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항공·호텔·여행·면세점 등 관광 산업계는 엔데믹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방역조치 완화 △회복시점까지의 지속적인 정책지원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PCR 음성확인 폐지 △국제 항공노선·슬롯 확대 △비자 발급 정상화 △공항 임대료 감면 연장 △면세한도 상향·보세판매장 특허 관련 제도 개선 △고용 지원 등 정책 지원 등을 꼽았다..
우기홍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장은 “코로나19 피해의 여파와 불확실성이 남아 있긴 하지만, 최근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관광업계도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엔데믹 시대를 맞아 국제기준 대비 과도한 방역규제 완화를 통해 향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장기적인 관광산업 성장전략을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