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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검사 대상 축소 여론 반발…"모든 접촉자 검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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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I 2020.08.28 14:25:34

CDC 홈페이지에 수정안 그대로 게시
“말 바꾸기, 의료 종사자와 환자 혼란”
미 언론, 지침 개정은 정부 압력 영향

미국 보건당국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 모습(사진=AFP)
[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미국 보건당국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검사 대상 축소 논란이 커지자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이 “증상이 없다면 검사가 ‘꼭 필요하지는 않다’는 뜻이었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CDC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무증상이면 검사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 지침을 수정했다. 이어 검사 대상을 ‘확진자와 6피트(약 1.8m) 거리 내에서 15분간 노출된 사람’으로 규정했다.

이에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발표 바로 다음 날 아침 레드필드 국장이 나서 포괄적인 의미로 재해석한 것이다. 이어 행정부 관계자는 ‘검사를 고려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하지만 레드필드의 말과는 달리 CDC 홈페이지에 이미 게시된 수정안은 변경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말 바꾸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CDC 지침을 따르는 환자, 의사, 주정부 공공의료 종사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공공의료 전문가는 “지속적인 의사소통은 전염병과 싸움에서 필수적이다. 하지만 CDC와 레드필드 국장은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검사 대상 축소에 대한 수정안은 CDC의 주장이 아닌 백악관 태스크포스(TF)의 주장이었다고 보건당국 관계자는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줄곧 “국민은 코로나 검사를 적게 받아야 하고, 많은 코로나 검사는 횟수만 증가시킬 뿐 미국 이미지를 나쁘게 만든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민주당)은 “CDC가 검사 규모를 축소하려는 트럼프의 정치적 압박에 충성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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