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한국화이자 단백접합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프리필드시린지’가 지난달 31일 품목 허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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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구균은 소아에서 성인까지 전 연령에 걸쳐 급성 중이염, 폐렴 및 균혈증, 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다. 이 중 폐렴은 2021년 국내 사망원인 3위, 호흡기감염증 사망원인 1위 질환이다. 2019년에는 세계적으로 74만명의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이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국내에서는 영유아 및 어린이의 경우 단백접합 폐렴구균 백신을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 접종한다. 성인은 단백접합 백신이 아닌, 다당질 백신을 무료 접종한다.
프리베나20의 허가로 인해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 또한 변화 가능성이 감지된다. 국가에서는 소아를 대상으로 폐렴구균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프리베나20은 프리베나13의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에 7개(8, 10A, 11A, 12F, 15B, 22F, 33F)를 더했다. 소아의 중이염, 폐렴 등을 좀 더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기존보다 예방 범위가 넓은 백신을 쓰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나올 수 있다.
관건은 비용이다. 작년 10월 허가받은 한국MSD의 ‘박스뉴반스’는 15개 혈청형을 막는 백신이다. 박스뉴반스는 현재 소아 대상 무료예방접종이다. 기존의 프리베나13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빠르게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될 수 있었다. 반면 프리베나20 가격 책정이 어느 수준으로 설정될지에 따라 국가예방접종 포함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프리베나20이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돼야 화이자도 시장 점유율과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꾸준히 국가예방접종 편입을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