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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휴전 60일 연장…원·달러 환율, 1400원대 진입[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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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5.29 08:11:40

간밤 NDF 1495.6원…야간장 1494.7원 마감
미국·이란, 휴전 60일 연장 잠정 합의
위험선호 심리 회복,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외국인 자금 이탈로 환율 하락 속도 더딜 것”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원·달러 환율은 1490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연장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환율은 장 중 외국인 수급에 따라 등락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95.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오전 2시 야간장에선 1494.7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50포인트(0.58%) 오른 7563.6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91% 상승한 2만6917.47로 장을 마감하며 각각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05% 오른 5만668.97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연장 협상 소식이 투심을 끌어올렸다.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60일 휴전 연장과 핵협상 재개를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최종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승인 절차를 남겨둔 상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면서 이란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레드라인(양보 불가능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베선트 장관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제안을 주고받으면서 합의의 토대를 갖추게 된 것 같다”면서도 “모든 것은 대통령이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에 달려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나쁜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그간 중동 긴장이 금융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 수준으로 치닫자 국제유가와 글로벌 공급망 우려가 급격히 커졌다.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

종전 기대감이 재차 확대되면서 이날 환율은 1490원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외환시장에 결제수요와 증시 리밸런싱 중인 외국인 자금 이탈을 압도할 만한 유동성 유입을 당장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이에 환율은 분명 아래쪽이지만 하락 속도가 더디게 진행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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