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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대구의 근대 3대 정신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으로 구국운동의 출발이 됐던 구국운동 정신, 1960년 자유당 독재에 최초로 항거한 2.28 자유 정신, 1960년대 초 이 땅에 근대화의 시발점인 섬유공업이 일어난 박정희의 산업화 정신이 바로 그것”이라고 썼다.
박 전 대통령 기념 사업 반대 여론을 언급하며 의지도 피력했다. 홍 시장은 “반대파가 있긴 하지만 박정희 기념 사업은 정치적 논란을 떠나서 대구가 해야 할 최소한의 기념 사업”이라며 “연말까지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바꾸고 동상을 세울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박정희 공원과 함께 동상을 세울 것이다. 그러면 대구의 근대 3대 정신이 완성된다”고 밝혔다.
박정희 우상화 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 20일부터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 저지를 위한 조례 폐지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범시민운동본부는 박 전 대통령을 친일, 독재 등을 자행한 역사의 죄인, 지방자치를 말살한 인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시민의 세금으로 박정희 동상을 세우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