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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동거녀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검찰은 이기영을 상대로 현장에서 살인 및 유기 방법 등을 검증하고 있다.
이기영은 지난 3일 동거녀에 대해 “차량용 루프백에 시신을 담아 공릉천에 버렸다”는 기존 진술을 뒤집고 “공릉천 다리 근처에 땅을 파서 묻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파주시 공릉천변의 한 지점에서 굴착기와 수색견 등을 투입해 집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기영은 지난해 8월 파주시 집에서 집주인이자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공릉천변에 유기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가 난 60대 택시기사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유인,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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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기영에 대해 진행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 결과는 이날 ‘진단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코패스를 판별하는 여러 항복 중 일부 항목에 대한 평가 자료가 현재로선 부족하다고 최종 판단했다”며 “경찰 수사 단계에서 이제 더 이상 검사를 진행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