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9일 “신동익 대사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중인 제51차 CTBTO 준비위원회 총회에서 184개 서명국들간 컨센서스로 2019년 준비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신 대사의 의장 선출로 우리나라는 1999년 반기문 의장 이후 20년만에 의장직을 다시 수임하게 됐다.
CTBTO 준비위원회 의장은 임기 중 CTBTO 임시기술사무국(PTS)과 협력해 △준비위원회 총회 주재(6월과 11월 2차례) △CTBTO의 효과적인 핵실험 탐지 및 검증체제 구축 지원 △CTBT에 대한 인식제고 및 발효촉진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또 준비위원회 보조기구인 실무그룹 및 자문그룹 등과도 긴밀히 협의해 CTBTO 예산, 행정, 기술적 문제 전반에 대한 조정 역할도 수행한다.
외교부는 “북핵문제의 직접적인 당사국으로서 CTBTO 의사결정과정 주재를 통해 국제 핵 비확산 체제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과거 6번의 북한 핵실험시 이를 신속하게 탐지해 국제적인 신뢰를 받아온 CTBTO와 함께 핵실험 없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CTBT 보편화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TBTO 준비위원회는 당초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담당기구의 정식 출범을 준비하기 위해 창설됐으나 CTBT의 조기발효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실상 의사결정기구로서 기능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