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도 “내년 말에는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의 매출 우상향 곡선을 감안하면 내년 매출 '250억원 수준 달성 시' 사상 첫 흑자전환은 산술적으로 명확한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팜이데일리는 쓰리빌리언이 흑자전환을 자신하는 내부 재무적 근거와 미국 법인 설립 진행 상황을 집중 분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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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빌리언, 美 ‘텍사스 상륙작전’...진행 상황 살펴보니
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쓰리빌리언은 올 상반기 미국 텍사스 지역에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현지 거점 구축에 나섰다. 특히 텍사스주 오스틴시와 공식적인 '챕터 380 경제 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 안착을 위한 실질적인 교두보를 마련했다. 미국 지자체가 지역 혁신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인정하며 고용 장려금 및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공식 승인한 것이다.
이에 텍사스 사업은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 오스틴 지역 신문에 따르면 쓰리빌리언은 오스틴 북동부 인근에 약 1만 3000 평방피트(약 365평) 규모의 최첨단 유전체 분석 실험실 랩(Lab)을 구축 중이다. 연간 최대 5만 건 이상의 유전체 검사를 독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오스틴 시에 미칠 직접 경제 효과는 총 81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미국 시장 진입의 전진기지로서 텍사스 오스틴이 갖는 전략적 시장 전망 또한 밝다. 미국 내 경제 규모 2위인 텍사스주는 대형 의료 네트워크와 연구 인프라가 집중적으로 몰리며 이른바 '제2의 실리콘밸리'를 넘어 글로벌 생명과학의 핵심 요충지로 도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쓰리빌리언은 이곳에서 향후 고숙련 엔지니어 및 STEM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하여, 현지 의료진과의 밀착형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쓰리빌리언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하반기 미국 현지 서비스와 영업 망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진디엑스가 양분하고 있는 미국 희귀질환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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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술적으로 흑자전환 가능하다?...회사 측 설명 들어보니
미국 매출이 나오기 시작하면 쓰리빌리언의 흑자전환 시기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가 예상한 흑자전환 시점은 내년이다.
쓰리빌리언이 공언한 내년 흑자전환의 핵심 기반은 이른바 ‘영업 레버리지 효과’다. 영업 레버리지란 매출이 늘어날 때 고정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매출 증가율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여기에는 쓰리빌리언의 주력 사업인 ‘풀서비스(유전체 변이 해석 인공지능 플랫폼)’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풀서비스는 전체 매출의 무려 87.2%를 차지했다.
회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쓰리빌리언의 누적된 재무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매출이 100% 성장할 때 늘어나는 전체 비용 증가분은 30% 수준에 불과하다. 이 30%의 비용 안에는 핵심 사업인 진단 서비스 운영비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인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비용까지 포함되어 있다. 만약 신약개발 투자를 제외하고 진단서비스 단독 비즈니스 모델로만 한정해 산출한다면, 매출 성장 대비 비용 효율은 이보다 훨씬 더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고효율 성장 공식은 최근 3년간의 실적 흐름에서 고스란히 증명된다. 쓰리빌리언의 매출 2023년 27억원에서 2024년 58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인 2025년에는 117억원으로 매년 2배 안팎의 퀀텀점프를 지속해왔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023년 84억원, 2024년 74억원, 2025년 59억원으로 확연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적자 폭을 축소해왔다.
금창원 대표가 제시한 BEP 기준선 '연매출 250억'은 연구소 운영 고정비, 샘플 프로세싱 비용, 필수 R&D 전문 인력 인건비 등 글로벌 전역을 공략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 비용이 모두 선제적으로 반영된 수치다. 즉, 추가적인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도 매출 200억원이라는 임계점을 돌파하는 순간, 쏟아져 들어오는 매출의 상당 부분이 그대로 순이익으로 직결되는 구조다.
금 대표는 “이 같은 선순환 성장공식이 향후 3년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매출 대비 비용 효율은 현재보다 10배 이상 개선될 것으로 계산된다”며 “BEP를 통과하는 3년 후 시점에는 순이익률이 무려 50%대에 도달할 정도로 강력한 고수익 모델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 인력 중심의 인력 구조 역시 비용 부담이 아니라 오히려 수익성을 방어하는 강력한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쓰리빌리언의 R&D 인력은 총 52명으로 전체 직원의 51.5%를 차지한다. 이 중 박사가 11명, 석사가 26명에 달하는 초고숙련 전문가 집단이다. 절대적인 R&D 투자액은 2023년 35억원에서 지난해 40억원으로 꾸준히 늘었지만, 매출이 더 빠르게 확장되면서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같은 기간 129%에서 34%로 대폭 낮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매출이 100% 증가할 때 늘어나는 인건비 증분은 전체의 9%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전문 인력 한 명당 인건비 증가분 대비 약 11배에 달하는 엄청난 매출 창출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