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Novartis)의 고지혈증 치료제인 렉비오(Leqvio)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에스티팜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에스티팜은 미국외 지역에서 렉비오의 핵심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올리고) 공급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는 2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에서 렉비오의 매출이 1억98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렉비오는 PCSK9을 타깃하는 RNAi 약물로 지난 2021년 미국에서 승인받은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6월 시판허가를 받았다.
바스 나라시만(Vasant Narasimhan)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렉비오는 미국 등 선진시장을 포함해 미국외 모든 지역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전체시장의 30%를 차지하는 4600여곳에서 주문이 들어왔으며, 모든 유통채널에서 렉비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렉비오의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에스티팜의 원료생산 물량이 향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에스티팜은 지난 8월 유럽 글로벌 제약사와 864억원 규모의 고지혈증에 대한 상업화용 올리고핵산 치료제의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12월까지이며 계약금액은 작년 매출액의 30%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고지혈증에 대한 상업화 올리고핵산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스위스 소재 노바티스와 미국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이 있다.
이희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에스티팜은 RNA 치료제 매출증가에 따라 수주물량이 확대되고 있다”며 “RNA 치료제 시장 개화 및 2025~2026년 원료공급하는 파이프라인 4개의 상업화로 인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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