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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연금개혁은 70년 후를 바라보며 준비하여야 하는 중요한 과제인 만큼 청년층을 포함한 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여야 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며 “결과적으로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환영할 수 있는 개혁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금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대표는 “실제로 연금개혁을 할 의사가 있다면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다 만나거나, 아니면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가 만나 어떤 방법이든 동원해 타결지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 대표의 제안에 따라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영수회담 실무회동을 제안했다.
천 실장에 따르면 홍 수석 역시 “국회에서 먼저 마무리되기 전 대통령이 여야와 섞여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거절했다.
홍 수석은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를 마무리하면 정부가 부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과 정부가 지금은 논의과정에 함께하기 어렵다”고 영수회담, 여·야·정 3자회담을 모두 거절했다고 천 실장은 전했다.
천 실장은 이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 대표도 정치적 부담을 안을 수 있는 사안임에도 여야가 함께, 대통령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21대 국회 임기 만료 직전 영수회담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21대 국회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결단한다면 연금개혁과 관련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