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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물관, 24일까지 매헌 윤봉길 의사 특별전시

황영민 기자I 2023.01.13 15:38:44

윤 의사 시문 자료 등 ''매헌의 꿈, 시에 담다''
26일~3월 1일까지는 광교박물관에서 전시 예정

수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윤봉길 의사 관련 특별전시 ‘매헌의 꿈, 시에 담다’.(사진-=수원시)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박물관에서 매헌 윤봉길 의사(1908~1932)를 기리는 특별 이동전시 ‘매헌의 꿈, 시에 담다’가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13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이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90주년(2022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전시에서는 윤 의사가 남긴 시문 자료를 근거로 그의 사상 형성 과정을 유추할 수 있는 유촉(遺囑)시, 이력서 등의 모형·사진·이미지 등을 볼 수 있다.

시는 수원박물관 전시가 끝나면, 1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수원광교박물관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1920년대 국내에서 농촌계몽운동을 하며 민족의 실력 양성을 위해 노력했던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는 1930년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망명한 후 이듬해 상해 임시정부로 이동했다.

1932년 4월 26일 한인애국단에 입단한 후 4월 29일 상해 훙커우(虹口) 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 겸 중일전쟁 승리축하 기념식에서 폭탄 의거를 했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로 시라카와 요시노리 상해 파견군사령관, 가와바다 사다쓰구 상해 거류민단장이 즉사했고, 제3함대사령관 노무라 중장 등 일본 수뇌부 7명이 중상을 입었다.

당시 중국의 지도자였던 장제스 총통은 윤 의사의 폭탄 투척 의거 소식을 전해 듣고 “중국의 100만 대군도 하지 못한 일을 조선의 한 청년이 했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탄복했다고 한다.

체포된 윤 의사는 같은 해 5월 일본 군법회의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일본으로 호송돼 12월 19일 25세 나이로 순국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윤봉길 의사의 독립운동과 독립사상을 선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수원박물관을 찾아 윤 의사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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