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한덕수 "통상전쟁서 국익 확보가 소명…관세폭풍 헤치는 데 모든 역량"

박종화 기자I 2025.03.25 10:54:13

직무 복귀 후 첫 국무회의 주재
"민생 숨통 틔우는 데 여야 막론 적극협의"
"이번주 의대생 학사복귀 마지막 골든타임"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직무 복귀 후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통상전쟁 극복과 민생 위기 해소를 위한 협치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대행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미국발 통상전쟁의 여파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내수 부진·물가 상승 등으로 민생과 함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소명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통상전쟁으로부터 국익을 확보하며 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당면한 국가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어 “저부터 그간 통상과 외교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발 관세 폭풍을 헤쳐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생에 대해서도 “목전에 닥친 민생 위기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전날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한 대행이 직무에 복귀한 후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다. 한 대행은 전날 직무 복귀 직후에도 “이미 현실로 닥쳐온 통상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 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통상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한 대행은 전국적으로 산불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선 “신속한 피해 수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산불진화헬기와 지상 진화인력을 총동원하여 조속한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희생자 예우에도 각별히 신경 쓸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의대생 복귀 문제에 관해 한 대행은 “아직도 교실을 떠나 돌아오지 않고 계신 분들이 많아 마음이 무다. 의대생 한 분 한 분의 미래, 그리고 우리 국민과 환자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고 했다. 그는 “이번 주는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하며 “정부와 의료계가 손잡고 세계 최강의 K-의료를 다시 한번 일으켜 세우는 모습을 우리 국민과 환자들은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의대생 복귀를 요청했다. 정부와 각 대학은 의대생의 이달 말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미복귀 의대생은 제적 등 학사조치를 취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