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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문화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상대국과 우리 국가 간의 우호 관계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상호 간 노력해나가는 것”이라며 “오해가 있다면 풀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수리남의 알버트 람딘 외교 및 국제 협력 장관은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이 자국을 ‘마약 국가’로 그려낸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제작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수리남 정부의 강경한 입장 표명에 주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은 수리남 현지 교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주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은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 여러분께서 드라마 방영 여파로 많이 곤혹스러우실 것으로 짐작된다”며 “일단 각자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라오며, 조금이라도 염려되는 사안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안은 즉시 한인회장을 통해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은 한 민간인 사업가가 남미의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는 국정원 비밀 작전에 협조하게 되는 내용이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수리남에서 대규모 마약 밀매 조직을 운영하다 붙잡힌 조봉행 씨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수리남’은 14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