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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파월은 전사이자 외교관의 가장 높은 이상을 구현했다”라며 “무엇보다도 우리 국가의 힘과 안보에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에 참전한 그는 군사력만으로는 우리의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라고 회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평가는 군인 출신이면서도 전쟁의 위험성을 잘 알아 비교적 온건한 모습을 보여줬던 파월의 모습과 일치힌다. 파월은 1991년 걸프전 때 미국 합참의장으로서 전쟁을 진두지휘해 승리로 이끌었다. 다만,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국무장관을 맡은 그는 이라크 전쟁에 온건한 자세를 견지하며 강경파 도널드 럼즈펠드 당시 국방장관과 대립각을 세웠다.
버락 오바마 전(前) 대통령은 파월을 “모범적인 군인이자 애국자”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파월은 인종이 자신의 삶과 우리 사회에서 더 광범위하게 수행한 역할을 결코 부정하지 않았다”라면서도 “그러면서 인종이 자신의 꿈을 제한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다”라며, 흑인으로서 차별을 딛고 처음으로 정부 주요 요직을 거친 그의 행보를 치켜세웠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또한 국무장관으로서 자신을 보좌했던 파월에 대해 “베트남에서 군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그는 훌륭한 공무원이었고, 많은 대통령이 파월 장군의 조언과 경험에 의존했다”라면서 “그는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인재로, 자유 훈장을 2번이나 받았다”라고 기억했다.
파월과 더불어 걸프전을 수행했던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는 “콜린 파월은 내가 만난 가장 훌륭한 사람 중 한 명”이라면서 “우리 군대로부터 가장 큰 애정과 존경을 받은 동맹이었다”라고 술회했다. 메이저 전 총리는 “그는 진정한 공무원이었고 내가 자랑스럽게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파월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