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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한국기술센터에서 ‘스마트 제조기술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스마트 제조기술이란 제조 전 과정을 연결화·지능화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신시장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제조기술을 뜻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8~12월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스마트공장추진단과 함께 전문가 피드백을 통한 델파이 조사와 기술·시장동향, 논문·특허 분석을 통해 주요국 스마트 제조기술 수준을 분석했다.
이 결과 미국을 100%로 했을 때 우리나라는 72.3%로 2.5년 뒤졌다는 게 산업부의 판단이다. 독일은 93.4%로 0.4년 뒤졌고, 일본(79.9%)과 유럽연합(EU·79.6%)는 1.5년, 중국(66.0%)은 3.1년 뒤졌다고 봤다. 우리나라는 일본이나 EU를 1년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중국은 반년 차이로 우리를 쫓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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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 참석 전문가는 생산 시스템의 대대적 혁신은 우리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조건이고 정부 역시 스마트 제조기술 고도화·자립화를 위해 전방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 역시 올해 창원과 반월·시화(경기도 안산) 국가산업단지 2곳에 국비 2000억원 이상을 들여 스마트 선도 산단을 육성하고 대표 스마트 공장도 일곱 곳으로 확대 운영하는 등 제조기술 관련 지원을 늘리고 있다.
특히 올 3월 말 열리는 스마트 공장 박람회(엑스포)를 계기로 ‘스마트 제조기술 R&D 로드맵’을 발표하고 대형 R&D 사업을 기획·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미 올해 예산에 △스마트 공장 제조핵심 기술 개발(116억2000만원) △스마트 공장 협업 패키지 기술 개발(61억9000만원) △스마트 공장 테스트베드 구축(45억9000만원) 등 대규모 R&D 사업 재원을 반영해 놓고 있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스마트 제조기술 R&D 로드맵을 완성하는 올해를 ‘스마트 제조기술 혁신 원년’으로 삼고 이를 토대로 관련 R&D 지원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및 유관·연구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현대중공업·LG전자·아모레퍼시픽·만도·삼성SDS·한컴MDS·코오롱베니트·코아칩스·신성에너지 등 주요 제조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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