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기기 웃고, 화장품 울고…보건의료 일자리 80만개 넘어서

이지현 기자I 2017.09.25 12:00:00

사드 악재에 중국관광객 급감 소매제인 화장품 매출액 감소
병·의원 일자리 증가 힘입어 전년말 대비 2.4만개 늘어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상반기 보건산업분야 일자리가 처음으로 80만개를 돌파했다. 보건산업분야가 꾸준히 성장하며 보건서비스분야 일자리도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산업 일자리 현황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보건산업 일자리 종사자는 81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말(79만 5000명)과 비교해 2만 4000명(3.0%) 늘었다.

2분기를 부문별로 보면 병·의원 등 의료서비스산업 일자리가 67만 761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그 뒤를 △제약산업 6만 3961명 △의료기기산업 4만 4330명 △화장품산업 3만 2824명 등이 이었다.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한 54억 1000만달러(6조 1000억원)에 달했다. 수입액은 53억 7000만달러(6조원)로 8.2% 증가했다. 보건산업 부문별 경영성과를 보면 제약(8조 3380억원, 8.1%↑) 의료기기(1조 1280억원, 8.8%) 모두 전년동기대비 늘었다.

반면 화장품은 5조 662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조 8780억원)와 비교해 3.7% 줄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대기업 매출액이 4조 9463억원으로 전년동기(5조 1129억원)와 비교해 3.3% 감소했다. 사드의 영향으로 중국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면세점에서의 화장품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능후 장관은 “보건산업은 성장, 고용과 국민 건강 증진에 고루 기여하는 혁신 성장의 핵심 산업으로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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