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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도 폴더블폰 내놓는다 …하드웨어 아닌 디자인 초점[모닝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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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10.22 08: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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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플렉스' 사양 유출…가격 경쟁 주목

모토로라 폴더블폰 가상 이미지. (AI 생성)
모토로라 폴더블폰 가상 이미지. (AI 생성)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때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주름잡았던 모토로라가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선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모토로라가 이번에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고가 폴더블폰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2일 영국 IT 전문매체 T3와 GSMArena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토로라의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레이저 플렉스(Razr Flex)’의 일부 사양이 최근 성능 측정 플랫폼 긱벤치(Geekbench)를 통해 유출됐다.

긱벤치에 등장한 제품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5세대 프로세서와 12GB 램이 탑재됐다. 최고급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보다 한 단계 아래 제품이다. T3는 모토로라가 최고 사양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품을 사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토로라는 올해 출시한 플립형 폴더블폰 ‘레이저 70 울트라’에도 이전 세대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최신 하드웨어보다는 디자인과 사용 경험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레이저 플렉스는 기존 레이저 시리즈와 달리 화면을 좌우로 펼치는 북타입 폴더블폰으로 알려졌다. 예상 사양에 따르면 내부 디스플레이는 6.92인치로 최대 165Hz 주사율을 지원하며, 외부 디스플레이는 4.97인치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카메라 2개, 내부와 외부 화면에는 각각 3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 무게는 약 215g이며 펼쳤을 때 두께는 5.8mm 수준으로 거론된다. 제품의 정식 명칭과 사양,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관건은 가격이다. 영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은 1699파운드, 애플 아이폰 듀오는 1999파운드부터 시작한다. T3는 레이저 플렉스가 이들보다 저렴하게 출시된다면 고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에선 존재감을 상실한 모토로라지만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에선 여전히 스마트폰 점유율이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애플 54%, 삼성전자 30%, 모토로라 11% 순이었다. 모토로라는 전년 동기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두 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했다.

모토로라의 경쟁력은 저가형 ‘모토 G’ 시리즈에서 나온다. 특히 선불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부품 가격 상승으로 미국 저가폰 시장이 위축되면서 모토로라의 입지도 상대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에서 100달러 미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64% 급감했다. 중소 제조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모토로라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며 200~299달러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했다.

중남미에서도 고급형 제품의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모토로라의 중남미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고급형 및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는 46% 증가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샤오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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