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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최근 TSMC가 화웨이를 위해 인공지능(AI)이나 스마트폰 반도체를 생산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2020년부터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 장비를 이용해 제조한 첨단 반도체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또한 미 정부는 상무부 승인없이 미국 기술을 이용해 화웨이가 자체적으로 반도체 만드는 것 또한 막고 있다.
이 같은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은 부진을 겪었으나 지난해 8월 중국산 7나노(㎚, 10억분의 1m) 첨단 반도체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되살아났다.
미 정부의 이번 TSMC 조사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으로 여겨진다. TSMC는 미 반도체법 보조금 지원을 받아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 세 곳에 65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또한 TSMC는 AI 모델 학습에 필수라는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등 반도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TSMC는 이날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뉴욕 증시에 상장한 TSMC 주가(ADR)는 전거래일 대비 10% 가까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