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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부진에 철강재 가격이 주저앉았습니다. 철강사들의 이익 감소 우려가 커졌는데요.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장기 침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성주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와 강관 등 산업 전반의 다양한 분야에 널리 사용되는 열연의 국내 유통 가격이 톤당 124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최고가보다 12% 낮은 수준입니다.
이같은 철강재 가격 하락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원재료인 철광석과 강점탄 가격은 물론 중국산 열연 가격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철강 수요 회복 속도가 더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더욱이 철강업계의 비수기인 여름에 접어들며 철강 가격 하방 압력이 커졌습니다.
철강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하반기부터는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폭이 변수입니다.
이를 반영해 증권사들은 철강주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오늘(1일) POSCO홀딩스(005490)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 낮은 31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증권사들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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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향후 경기 부양책과 인프라 투자로 글로벌 철강 수요를 다시 견인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지만, 어느 정도의 가격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봅니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처럼 장기 침체가 나타날지, 아니면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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