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허윤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신천지 개입 의혹’을 두고 친청(친정청래)계 한민수 최고위원이 전날에 이어 26일 또 다시 문제제기를 하며 김민석 대표를 직격했다. 이에 민주당은 “다음달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유력한 당 대표 후보(김민석 대표)가 말한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실체를 있는 대로 밝히면 된다”며 “우리 당이 민생과 개혁에 더 매진하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는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같은 취지로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한 최고위원이 이걸 정치 이슈화하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를 보고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비공개 의총에서 박선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둔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의 신천지 개입 의혹 조사 결과 보고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은 국정감사가 마무리되고 주요 정치 이슈에 대해 당력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11월 잠정 보고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최민희 최고위원은 SNS에 “박 단장의 신천지 입당실태 조사결과를 비공개 의총에서 보고하기로 최고위가 합의한 사실이 없다”며 “결과처리에 이견이 있다”고 밝히면서 당내 의견차가 가시화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