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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둔화에도 나홀로 질주”…관광산업 GDP 비중 1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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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I 2026.05.20 09:43:27

세계 관광산업 12조달러 전망
세계 GDP 비중 9.9% 육박
관광산업 성장률 3.2% 예상
향후 10년 신규고용 8900만개
유럽 해외관광객 지출 7.1% 증가
전쟁·고물가 속 유럽 쏠림 확대

스페인 마드리드의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 있는 배낭여행객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올해 글로벌 관광 산업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크게 앞지르며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분의 1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가 최근 발표한 ‘2026 경제 파급효과 연구(EIR)’에 따르면, 올해 여행·관광 분야가 세계 경제에 기여하는 규모는 12조 달러(약 1경 813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 세계 GDP의 9.9%에 해당하는 크기다.

올해 여행·관광 분야 성장률은 3.2%로 전망된다. 전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2.4%를 1%포인트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고용 효과도 뚜렷하다. 올해 여행·관광 분야가 지탱하는 일자리는 전 세계 3억7600만 개로, 전 세계 고용의 9분의 1꼴이다. WTTC는 향후 10년간 이 분야에서 약 8900만 개의 새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전 세계 신규 일자리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세계 경기 성장세가 쪼그라드는 가운데 여행·관광은 홀로 질주하는 모양새다. WTTC는 향후 10년간 이 분야의 연평균 성장률을 3.6%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 평균 성장률(2.4%)의 1.5배 속도다. WTTC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과제로 스마트 인프라 투자, 디지털 혁신, 지속가능한 관광지 관리, 역량 개발, 국가 간 연결성 강화를 꼽았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여행객 경험 개선과 운영 효율화, 인력 개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유럽 관광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WTTC는 올해 유럽 여행·관광 GDP 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유럽 전체 GDP 성장률 전망치 1%의 거의 네 배 수준이다. 지속되는 물가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여행·관광이 유럽 대륙의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유럽의 해외 방문객 지출은 7.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전 세계 평균 증가율 3.7%의 두 배에 가깝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도가 높아지고 하늘길이 좁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유럽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스페인은 올해 여행·관광 분야 성장률 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해외 방문객 지출이 5.3%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2025년 기준 스페인의 해외 방문객 수는 9680만 명으로 유럽에서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지만, 해외 방문객 지출액은 1151억 유로(약 190조 원)로 유럽 1위, 전 세계 3위에 올랐다.

글로리아 게바라 WTTC 대표는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튀르키예 등 국가는 정부가 여행·관광의 전략적 가치를 인정하고 스마트 투자, 강력한 연결성, 미래지향적 정책으로 산업을 지원할 때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유럽이 이 기세를 이어가려면 경쟁력 유지, 가격 접근성 확보, 원활한 여행 환경 조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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