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은 지난 1937년 대한민국 최초의 철강 조선소로 설립됐으며, 부산 영도에서 지금까지 조선업을 이어오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창립 85주년을 맞이했다. HJ중공업은 청정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영도의 자연과 생태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를 담아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플로깅 캠페인은 HJ중공업 본사가 있는 부산 영도구 봉래산에서부터 중리 해변을 아우르는 숲길과 해안을 따라 진행됐다. 플로깅은 스웨덴어의 ‘플로카 업’(plocka upp·줍다)과 ‘조가’(jogga·조깅하다)를 합성해 만든 ‘플로가’(plogga)란 용어의 명사형으로, ‘쓰레기를 주으며 조깅하기’라는 의미다.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 200여명은 영도 중리 해변에서 태풍으로 밀려온 비닐과 플라스틱. 폐어구, 스티로폼 등 각종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해변 일대를 정리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이후 봉래산을 오르며 등산로와 둘레길 일대 쓰레기를 수거하고 부러진 초목류를 치우는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건강도 챙기고 봉래산과 중리 해변 일대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깨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J중공업은 이날 플로깅 행사와 함께 올해 수주·안전기원제를 병행하고 경영목표 달성과 무재해, 무사고를 위한 결의를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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