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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답답해" 성범죄 전과자, 한강 투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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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내 기자I 2020.05.07 12:10:33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성폭력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던 40대 남성이 스스로 한강에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법무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자감독 대상이었던 A씨(42)가 6일 오후 10시 25분 광진교에서 한강으로 투신해 숨졌다고 7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A씨는 강간·상해 등의 전과로 지난해 말 출소 이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전자발찌를 착용하니까 답답해서 사는 게 싫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의 동선을 감시하던 동부보호관찰소 관계자가 광진교 남단에서 동선이 끊긴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하면서 “전자발찌 착용이 부담스럽다”, “야간 외출 제한을 해제해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장기간의 수형 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전자발찌로 인한 압박감이 중첩돼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n번방 사건’ 등 범죄와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2008년 8월부터 성폭력 범죄자, 미성년자 유괴범 등 재범 위험이 있는 범죄자에게 전자발찌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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