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전기동력무인기, 25시간 최장 비행기록 세워

김혜미 기자I 2013.10.17 15:57:01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전기동력무인기(EAV-2H)가 국내 개발 유·무인기 최초로 25시간의 최장 비행기록과 고도 5km에 이르는 기록을 세웠다.

항우연은 전남 고흥 항공센터에서 지난 12일 밤 10시30분에 이륙한 전기동력무인기가 14일 오전 12시10분까지 총 25시간 40분 동안 주야간 비행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기동력무인기는 태양전지와 2차 전지를 이용해 비행하는 무공해 항공기로, 날개길이 11m, 총 중량 20kg의 첨단 탄소 복합재로 제작됐다. 날개 위에는 비정질 태양전지를 부착돼 있으며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형상으로 설계됐다. 비행 제어 컴퓨터와 지상관제 장비를 이용한 자동비행이 가능하다.

이번에 최장 비행기록을 세운 전기동력무인기는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2013 서울국제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출품, 일반에 공개된다. 항우연은 현재 성능을 향상시킨 전기동력무인기(EAV-3)를 설계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20km 고도의 성층권 비행에 도전할 계획이다.

전기동력무인기 개발팀(항우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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