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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감찰관 109명 전문교육…‘적발’ 넘어 조직문화 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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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6.09.28 1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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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처분 중심서 예방·개선 중심으로 전환
청렴·권익보호 교육 후 감찰보고서 작성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소방청이 적발과 처분에 치우쳤던 감찰 업무를 조직문화 개선을 이끄는 방향으로 전환하기 위해 전국의 소방 감찰 담당자를 대상으로 전문교육에 나선다.

소방청 전경(사진=뉴스1)
소방청 전경(사진=뉴스1)
소방청은 28일 소방 조직의 자정 역량을 높이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소방 감찰관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소방청과 전국 시·도 소방본부의 감찰업무 부서장 및 담당자 109명을 대상으로 중앙소방학교에서 진행된다. 기존의 사후 적발·처분 중심 감찰에서 나아가 조직 내 불합리한 요소를 미리 살피고 개선을 유도하는 예방·개선 중심의 감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감찰관이 단순히 비위를 조사하는 역할을 넘어 조직문화 개선을 촉진하는 ‘파트너’로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교육은 청렴·윤리의식과 감찰 전문성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가청렴권익교육원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청렴교육 △권익보호 △공직자 행동강령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감찰관이 갖춰야 할 공정성과 책임의식과 기본적인 직무 기준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소방 감찰의 현재와 미래’, ‘소방 감찰 기법’ 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조직환경에 맞는 감찰의 역할과 조사 방법을 공유하고, 소방청 및 시·도 감찰 사례를 발표·토의해 현장 대응능력을 높인다.

사실과 증거에 기반한 감찰업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습형 교육도 강화한다. 교육생들은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감찰보고서 작성 방법을 배우고 직접 보고서를 작성한 뒤 평가와 총평을 받는다. 이를 통해 감찰 과정에서 개인적 판단이나 선입견을 최소화하고, 확인된 사실과 증거를 토대로 조사 결과를 정리하는 실무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소방청은 이번 교육으로 중앙과 시·도 감찰부서 간 경험과 사례 공유를 활성화하고, 감찰 결과가 개별 비위사건 처리에 그치지 않고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와 조직 내 불합리한 관행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감찰 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감찰은 잘못을 찾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중요하다”며 “이번 전문교육을 통해 감찰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조직 구성원이 신뢰할 수 있는 감찰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 조직문화 쇄신 종합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불합리한 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상호 존중과 원칙이 조직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청은 지난 21일 ‘소방 조직문화 쇄신 종합 대책’을 발표하면서 감찰 강화 방침을 공개했다. 감찰의 중립성은 특별감찰단의 권역별 교차감찰로, 전문성은 감찰부서 변호사 배치로 보강하는 것이 골자다. 소방당국은 비위 대상자가 소방령 이상이거나 갑질·성 비위와 같은 중대 사안의 경우 소방청이 직접 감찰하고, 시도 자체 감찰로 공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건은 소방본부장 요청 시 소방청이 맡기로 했다. 이때 노무사·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도 감찰 조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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