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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밸류체인 통했다"…자회사 3곳 나란히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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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9.04 08: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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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전력 인프라 호황에 최대 실적
가온전선 영업익 42% 늘어 640억원
LS에코에너지 ‘매출 1조’ 진입 눈앞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사진=LS마린솔루션)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사진=LS마린솔루션)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LS전선의 주요 자회사들이 해저케이블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케이블 생산부터 해저·지중 시공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가 맞물리면서 LS전선의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 경쟁력이 실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48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순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61%, 217% 증가하며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LS마린솔루션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5.7%에서 올해 상반기 7.0%로 1.3%포인트(p) 상승했다.

대만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매설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통신케이블 설치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수주잔고도 약 66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3배 수준을 확보했다.

케이블 제조 자회사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가온전선은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330억원, 영업이익 640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41.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9%를 기록했다.

미국 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단지, 전력망 투자가 확대되면서 배전 케이블과 버스덕트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가온전선은 최근 약 500억원 규모의 미국 빅테크 발전소 프로젝트와 약 6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도 상반기 매출 6358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8%, 16.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1%로 집계됐다.

유럽향 초고압 케이블과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현재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S마린솔루션과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등 3개 주요 자회사의 상반기 합산 매출은 약 2조4170억원, 영업이익은 약 1197억원에 달한다.

LS전선은 자회사들의 사업 영역을 연계해 전력 인프라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가온전선과 LS에코에너지의 글로벌 케이블 생산 역량에 LS마린솔루션의 해저·지중 시공 역량을 더해 케이블 공급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갖췄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LS전선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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