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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표

"인수합병 병행 추진"…발란, 결국 기업회생 신청했다

한전진 기자I 2025.03.31 13:25:51

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신청
최형록 대표 "자금 확보 지연으로 유동성 경색"
"M&A 병행 이번주 중 매각 주관사 선정 예정"
"회생, 살아남기 위한 선택…파트너사 만날 것"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최근 입점사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명품 플랫폼 발란이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사진=발란)
31일 발란은 최형록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올해 1분기 내 계획했던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며 “파트너사(입점사)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대표는 이전 회생절차에 들어간 다른 플랫폼과는 구조적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일반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현재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이달부터는 쿠폰 및 각종 비용을 구조적으로 절감해 흑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생절차를 통해 단기 자금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회생절차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건강한 재무구조로 재정비하여, 파트너의 권익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회복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회생절차 진행과 함께 인수합병(M&A를)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금주 중 매각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외부 인수자를 유치하여 향후 현금흐름을 대폭 개선해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빠르게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인수자 유치로 파트너들의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란은 담보권자나 금융권 채무가 거의 없는 구조로, 이번 회생절차에서 가장 중요한 채권자는 바로 파트너 여러분”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인수자 유치 과정에서 기존 입점사들이 지속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지를 우선으로 보겠다고 약속했다.

최 대표는 발란의 목표로 △회생 인가 전 인수자 유치 △미지급 채권 전액 변제 △안정적인 정산 기반과 거래 환경 복원 △파트너와의 거래 지속 및 동반 성장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회생은 채권자를 버리는 절차가 아니며 모두가 함께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라며 “이 절차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정산 안정화→관계 회복→플랫폼 정상화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결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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