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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노액션 노리액션?! 긴장 유지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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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I 2013.09.23 17:35:00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추석연휴로 휴장한 원화 자본시장이 랠리를 펼쳤다. 달러-원은 무려 10원30전이나 떨어지며 1073.80원을 기록, 1월24일 1068.70원 이후 8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고, 국고10년물 금리도 0.07%포인트나 떨어진 3.40%로 마감하며 7월12일 3.38% 이후 가장 낮았다. 코스피 역시 3.83포인트 오른 2009.41로 마감했다. 미 연준의 예상밖 양적완화 유지에 트리플 강세를 보이며 환호한 셈이다.

다만 곱씹어 보면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처럼 금융시장 반응도 거의 없다고 봐야할 것 같다. 사흘이라는 연휴동안의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을 단 하루에 모두 반영한 모습이 전부기 때문이다.

특히 채권시장에서는 달러-원 급락에 따라 외국인이 오히려 단기 통화안정증권을 대량 매도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도 연휴사이 강세를 반영했을 뿐 추가 방향성에 대해서는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오늘의 장을 평가했다. 아울러 외국인 매도로 수급상 그만큼 우호적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빠르면 다음달부터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하고 나섰다. 늦어도 올 연말부터는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결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이 지속되면서 시장 불안감은 여전한 셈이다. 오늘의 랠리에 안심할 수만은 없는 이유다.

정부 당국자들도 연휴사이 비상경제체제를 가동하고 전일(22일)에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전일 회의에서는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만 오늘 잠시 만나본 당국의 한 관계자는 “시장이 안정돼 정말 다행”이라며 크게 안도하는 모습이어서 전일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오늘장만 놓고 보면 이 당국자의 말이 틀리지 않다. 또 시장 안정도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렇다고 긴장의 끈까지 놓아버려서는 안될 것이다. 금융시장의 본격적인 반응은 추석 연휴 변수가 제거된 이제부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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