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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학원가 댓글 조작을 폭로한 스타 수학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가 향년 59세로 별세했다.
13일 유족 측에 따르면 우 씨는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으며 사인은 유족의 의견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우 씨는 지난 2017년 자신이 속한 입시업체 이투스교육(이투스)이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을 한다’고 폭로했다. 수사 결과 이투스 김형중 대표와 임원은 게시글과 댓글 20만개를 달도록 한 혐의가 드러났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투스 온라인사업본부장 정 씨도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됐다.
하지만 우 씨는 지난 2020년 대법원으로부터 이투스에 7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우 씨는 댓글 알바를 통한 댓글 홍보, 검색순위 조작을 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어겼다며 지난 2015년 계약 해지를 통보했지만, 이투스 측은 126억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대법원 판결 후 우 씨는 뇌출혈로 쓰러졌다. 그는 2020년 3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혼수상태로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후 뇌출혈 후유증으로 신체의 절반이 마비됐지만, 2021년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해 재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 씨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신촌 장례식장 17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5일 밤 0시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