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중진 의원이 전날 오후에 번개 요청을 해서 몇몇 국민의힘 의원들과 윤 대통령 (한남동) 관저에서 2시간 가량 식사를 했다”며 “의료개혁 관련해 의료계 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대표를 비롯해 친한계 의원들을 의도적으로 배제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윤 대통령은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정치인들과 모임을 자주하면서 민심을 청취하고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지도부와 만찬을 계획하는 것에 대해선 “추석 이후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 수도권 중진 의원 등을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했다. 이 자리는 5선 윤상현 의원과 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8월 말 진행될 예정이었던 윤 대통령과 한동훈 지도부의 정식 만찬 일정이 추석 이후로 연기된 가운데 이뤄진 곳을 두고 ‘한동훈 대표 패싱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윤상현 국민의힘·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지구당 부활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직후 ‘만찬에 대해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제가 모르는 내용이라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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