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당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등대 앞에서 출정식을 개최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식 선거운동 발대식을 부산 동백섬에서 하기로 한 이유는 부산은 우리나라 정치 민주화 이끌어냈던 부마항쟁 진원지이기 때문”이라며 “군사독재 정권이 부산 시민이 일어나 해결한 뜻을 살리기 위해서 부산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시작해 대전, 서울로 올라갈 것”이라며 “비 오는 부산에서 조국혁신당 동남풍 일으켜서 전국으로 밀고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조국 당대표는 또 “부산은 보수의 도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변화가 시작됐다”며 “진보와 보수로 나뉘는 게 아니라 이대로 가다가는 나라 망한다는 판단에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그 추세가 앞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이 이념적 구심점이 없어 당내 분열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조국혁신당을 묶어주는 건 윤석열 정권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는 것이 있고, 또 하나는 윤석열 정권 심판 이후 민생·복지 문제, 부산 시민과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있다”며 “단일한 특정 이념이 아니더라도 복지국가와 행복국가로 나아가고, 지금처럼 각자도생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쉽게 분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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