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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력 공급의 약 10%를 맡고 있는 발전 공기업 남부발전은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발전소를 만든다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발전소 부지 일부를 활용해 공원화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 감천 나누리파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공원 조성이다.
남제주 나누리파크는 이곳 발전소 유휴지 약 2만㎡ 공간을 활용한 생태공원이다. 보라, 노랑, 주황빛의 버들마편초와 억새, 메리골드를 심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했다. 산방산·월라봉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 존도 만들었다. 남부발전은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협업해 이곳을 관광코스인 올레9코스와 연계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남부발전은 앞으로 이곳에 지역 주민 주도 카페를 조성해 관광객 쉼터 조성과 함께 지역 주민 소득 증대 역할도 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발전소 부지 개방으로 지역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갖게 돼 영광”이라며 “딱딱하고 무거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 친근하고 지역과 동행하는 발전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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