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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유실물로 접수된 교통카드 500여장에 충전된 잔액 총 8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유실물 관리 업무를 맡으면서 교통카드에 남은 금액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실물로 접수된 교통카드를 일정한 기간 자체적으로 보관한다. 주인을 찾지 못한 카드의 잔액은 이후 국고로 환수된다.
A씨는 지난 3월 한 시민이 잃어버린 카드와 연결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돈이 출금된 기록을 확인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신고를 접수한 영등포경찰서는 출금기록을 추적해 A씨를 특정했다. A씨는 최근 건강상의 문제로 휴직을 신청해 현재 업무에서 분리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조사 일정 등에 따라 A씨에 대한 징계 시기와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