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지도는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가 올해 1~8월까지 월평균 2555만명으로 작년 월평균 MAU(2440만명)보다 5% 가량 증가했다. 카카오맵과 티맵은 각각 1059망명, 1485만명으로 1.5%, 0.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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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부터 슈퍼앱으로 진화를 시도한 네이버지도는 예약부터 결제 등의 서비스뿐 아니라 주차, 리뷰 등의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진화한 데 이어 최근에는 숏폼(Shortform·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클립’을 연동해 식당 등의 리뷰를 작성할 때 글이나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장소’ 자체의 콘텐츠화를 시도한 것이다.
네이버지도에서 ‘클립’을 선택하면 네이버앱으로 연동돼 클립을 통해 숏폼 리뷰를 작성하게 된다. 사용자가 길을 찾기 위해 ‘네이버지도’ 앱을 폈다가 장소와 관련된 ‘플레이스’의 광고, 정보, 리뷰 등을 소비하고 리뷰 중에서도 숏폼인 ‘클립’을 활용토록 함으로써 네이버앱으로도 사용자 유입이 이뤄지도록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이 갔던 장소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크다”며 “본인이 저장해뒀던 장소들을 한꺼번에 지인 등에게 공유할 수도 있고 숏폼을 통해 리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지도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 리스트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한꺼번에 저장, 공유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카카오맵은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혜택·소식’탭을 별도로 신설해 각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무료 증정 등 다양한 혜택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트렌드 랭킹’을 통해 지역 기반의 맛집 순위 등을 제공하고, ‘테마지도’에선 가을 축제을 소개하거나 가을 맛집에 ‘흑백요리사 출연 식당’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티맵은 9월 23일 인공지능(AI) 장소 에이전트 서비스 ‘어디갈까’를 출시했다. 티맵은 연간 67억건의 이동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 주변의 인기 장소나 사용자가 주로 갔던 장소들과 유사한 인기 장소를 찾아주고 시간별·성별·연령별 필터로도 탐색이 가능토록 했다. 또 구체적인 장소명 대신 ‘을지로 맛집, 삼겹살 맛집’ 등으로 키워드 검색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