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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윤활기유가 이끈 '어닝 서프라이즈'…공급난 장기화 수혜-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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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6.07.31 07: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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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IBK투자증권은 31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윤활기유와 배터리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역내 윤활기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가격과 스프레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조4873억원으로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윤활기유와 배터리 부문의 실적 개선이 전사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SK엔무브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 연구원은 “SK엔무브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67.1% 증가한 691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4.9%를 기록했다”며 “중동 주요 공급업체들의 생산 차질과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이 동시에 맞물리며 윤활기유 가격과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SK온도 AMPC 증가와 관세 환급, 고객사 보상금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영업이익 821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정유와 석유화학 부문은 다소 부진했다. 이 연구원은 “SK에너지는 일부 설비의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와 최고가격제 관련 손실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SK지오센트릭도 원재료 확보 차질로 설비 가동률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윤활기유 시장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 3월 카타르 GTL 설비 파괴와 중동 정유설비 피격으로 Group III 윤활기유 공급이 크게 줄었고, 정유사들이 높은 중간유분 마진을 감안해 원재료를 디젤과 항공유 생산에 우선 투입하면서 시장 유동성이 크게 축소됐다”며 “올해 세계 Group III 윤활기유 생산량은 평년 대비 약 30% 감소하고 내년 상반기에도 공급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동차용·산업용 윤활유 재고가 낮은 상황에서 계절적 성수기를 앞둔 선제적 재고 확보 수요까지 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고점도 Group III 제품은 전기차용 구동유와 고효율 엔진용 프리미엄 윤활유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공급 축소 국면에서 가격 상승 탄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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