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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코스메틱스는 구다이글로벌이 색조 브랜드 라카 운영사인 라카코스메틱스 지분 약 88%를 425억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라카코스메틱스 창업자인 이민미 대표는 이번 M&A로 브랜드 창립 7년 만에 보유 지분 전량을 297억원에 매각했다. 이 대표는 라카 브랜드 총괄 디렉터로서 브랜드 운영과 성장에 계속 참여할 계획이다.
‘컬러는 원래 모두의 것’이라는 슬로건을 기치로 2019년 탄생한 라카는 광고 디렉터 출신 이민미 대표의 첫 뷰티 브랜드로, 한국 최초의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로 시작부터 업계의 남다른 주목을 받으며 성장했다.
론칭 6개월 만에 전국 올리브영 700여 개 매장에 입점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던 라카는 2020년 일본 최대 오픈마켓인 큐텐재팬에 입점하며 일본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라카의 대표 제품인 프루티 글램 틴트는 11분기 연속 포인트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판매량과 판매액 전 부문 1위를 달성, 틴트와 립스틱 등 립 메이크업 제품을 중심으로 일본 내 K뷰티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라카는 로프트·플라자·앳코스메 등 일본 핵심 상권을 포함해 약 450여 개 매장에 입점돼 있다. 탄탄한 브랜드 철학과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일본 소비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선미녀 브랜드로 스킨케어 부문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구다이글로벌은 감도 높은 브랜드 경영에 강점을 가진 라카코스메틱스 인수로 라카가 쌓아온 MZ 고객층을 선점하고, 한국과 일본 외 아시아, 북미 사업 기회까지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인수로 구다이글로벌은 라카만의 차별화된 브랜딩 역량을 확보한 만큼, 지난 달 인수한 티르티르와 함께 세계 3위 규모의 일본 뷰티 시장에 강력한 포트폴리오 체인도 구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