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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을 찍으면 모든 국가의 백신접종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격리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옹예쿵 싱가포르 보건부 장관은 “입국 규정은 해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그러나 현재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해외 유입은 더이상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옹예쿵 장관은 “여행객들의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코로나19 검사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면서 “여행객들의 백신접종 여부만 제대로 확인하면 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지금이 아니라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가라앉기 시작한 후에 입국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당국이 규제 완화를 구체적으로 언제 시작할지 발표하진 않았지만, 간킴용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장관은 오미크론 파동이 몇 주 안에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며 입국 규제 완화 시점이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앞서 싱가포르는 호주·인도·영국·미국을 포함한 약 24개 국가와 협정을 체결해 이들 국가의 백신접종 여행객 격리 조치를 면제했다. 새로운 조치가 발표되면 모든 국가의 백신접종 여행객은 싱가포르 입국 시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전망이다.
이스와란 싱가포르 교통부 장관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모든 여행객의 격리 없는 여행”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