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6만원대 깨져
개인, 또 나홀로 1255억 줍줍
美 증시서 반도체주 일제히 약세
KB證 "반도체 적자에 1분기 영업익 1.1조"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가 두 달만에 ‘오만전자’로 미끌어졌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 마감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부문 적자 가능성이 제기되며 ‘육만전자’ 행진도 일단 멈췄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1.00%) 내린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66% 떨어진 5만9100원까지 하락했다가 가까스로 낙폭을 축소했다. 삼성전자의 종가가 6만원선이 깨진 건 지난 지난 1월 6일(5만9천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4억원, 96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125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미국 증시에서 약세를 보인 반도체주와 동조화 현상을 보인데다가 1분기 반도체 사업에 대한 실적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와 퀄컴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3.08%, 3.28% 하락했다. 마이크론과 AMD도 각각 2.27%, 1.57% 내렸다.
반도체 사업 부문의 적자 전망도 투심을 짓누른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2조8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전체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적자 영향으로 13조원으로 추정되고 분기 실적 저점은 2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