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참가 대원 8일부터 영지 떠나
서울시, 1만5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숙박 장소 물색
강남·송파·강서·서초·노원 등 5개구는 각 1000명 이상
나머지 20개구 500명 이상…가정 홈스테이 등도 고려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 등으로 인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새만금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새만금 영지를 떠나기로 결정한 가운데, 서울시가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 가능 장소 파악에 나섰다. 새만금 잼버리 참가 대원들은 8일부터 순차적으로 야영지를 떠나 서울 등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총 1만 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각 자치구와 함께 검토하고 나섰다.
|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7일 서울 경복궁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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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시가 긴급 업무연락으로 각 자치구 총무과에 보낸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요청에 따른 숙박 가능 장소 파악 요청’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강남, 송파, 강서, 서초, 노원 등 5개 자치구는 1000명 이상, 나머지 20개 자치구는 500명 이상 등 총 1만 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고 나섰다.
|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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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는 각 자치구의 숙박 가능 장소 등을 파악 후 국가별로 자치구에 매칭할 예정이란 설명이다.
서울시가 숙박 가능 장소로 파악하고 있는 시설은 5개 호실 이상 확보 가능한 곳으로 △침대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 관내 기업 연수원(학교시설 제외) △숙박업으로 허가받은 비즈니스호텔 △게스트 하우스 등이다. 또 가정 홈스테이와 대피시설(구청 소유 체육관 및 문화시설) 등도 대상이다. 숙박기간은 8일 또는 9일부터 새만금 잼버리가 끝나는 12일까지다.
서울시는 긴급 업무 연락에서 소요예산에 대해 자치구에서 사전 지급 후 사후 정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숙박비는 1박당 15만원(2인 1실 기준), 식비 등은 1인당 하루 5만원(식비 1끼 1만 5000원, 간식비 5000원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숙박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여러 곳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정 홈스테이 등 구체적인 내용이나 예산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