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공수부대가 하르키우에 상륙했으며, 지역 병원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침략자들과 우크라이나인들 간에 지금도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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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언론들은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막힌 러시아군이 화력과 병력을 보강해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공위성에 찍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사진에는 64km에 걸친 러시아군 행렬이 진군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호송 행렬에는 탱크와 자주포, 장갑차도 포함돼 있었으며 호송차량의 행선지는 키이우에서 27km 떨어진 공군기지다. 키이우 바로 앞 공군기지를 거점으로, 러시아군이 병력과 군사 장비를 집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에 대해 런던 왕립 연구소는 러시아군이 키이우를 포위한 뒤 전기·수도 등을 끊고 집중 포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크라이나도 이 같은 상황을 예상하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테러는 우리를 부수고 저항력을 꺾기 위해 계획된 것”이라며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처럼 우리 수도도 목표로 삼고 있다. 이것이 수도 방어가 중요한 이유”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