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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김어준, 중립성 훼손…TBS 예산 전액 삭감해야"

송주오 기자I 2021.10.28 13:50:41

"김어준, 민주당 기관방송 자처…서울시, 100억 아닌 전액 삭감해야"
KBS·MBC 향해 "공영방송 혈세투입 끊겠다"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이 28일 TBS의 서울시 예산 전액삭감을 주장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동면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강원지역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가 TBS 예산 100억원을 삭감한다고 한다”며 “TBS가 교통방송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잃고 김어준 개인방송으로 전락한 것을 감안하면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TBS가 중립성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김어준씨의 중립위반, 편향방송 사례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지난 시장선거에서는 민주당의 기관방송을 자처했다. 이제는 아예 대놓고 이재명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금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부패한 짓”이라며 “이런 사람을 당장 정리하지 못하는 것은 서울시와 TBS의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김씨에게 TBS는 계약서도 쓰지 않고 월 4000만원, 연봉으로 치면 5억에 가까운 돈을 지급해왔다”며 “이런 편파, 어용방송에 시민의 혈세를 지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100억원이 아닌 예산 전액을 삭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KBS, MBC도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KBS, MBC는 매 정권 때마다 불거진 편향 논란에서 손톱만큼도 개선되지 않았다”며 “저 유승민은 방송이 정권의 나팔수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공영방송에 대한 혈세투입을 끊겠다”고 했다.

그는 “온 국민의 비웃음을 사고 있는 KBS 수신료 문제부터 정리하겠습니다. 인상이 가당키나 합니까”라며 “지금 강제로 내고 있는 수신료부터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방송 스스로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운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다시는 공영방송이 편향적이고 공정성을 잃었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공영방송 환골탈태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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