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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 회의에서 빅데이터의 유통 활성화를 위한 국제표준을 승인받았다.
또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2건의 신규아이템을 제안, 채택시키는 등 성과를 거뒀다.
ETRI는 미래 네트워크 표준화연구반(SG13) 표준화 회의에서 지난 3년간 개발을 주도해 온‘빅데이터 교환 프레임워크 및 요구사항(ITU-T Y.3601)’표준이 최종 승인되었다고 설명했다.
본 표준은 지난 2015년부터 ETRI 하수욱 책임연구원이 에디터(Editor)를 맡은 이래로 이강찬 서비스표준연구실장, 인민교 책임연구원이 참여해 성과를 이뤘다.
이번 승인된 빅데이터 관련 표준은 빅데이터 생태계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교환 유형을 정의했다. 아울러 데이터 및 서비스 제공자, 빅데이터 소비자 간 데이터 교환에 요구되는 데이터 등록, 검색, 전송, 품질 및 데이터 소유권 관리, 개인정보 보호에 필요한 기능 요건들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또한 연구진은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과 협업을 통해 관련 국제특허를 이미 출원한 바 있으며, 이번 국제표준 승인으로 2건의 표준특허도 추가 확보했다. 이로써 향후 기술료 수입도 가능할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연구진은 그동안 ▲빅데이터 출처 관리를 위한 요구사항 ▲빅데이터 메타데이터 프레임워크 및 개념 모델 ▲빅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아키텍처 ▲데이터 저장소 연합 등 주요 표준 개발을 주도해 왔다.
국제표준의 승인과 함께 ETRI는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서 신규아이템도 제안해 채택시켰다. 이 과정에서 ETRI 인민교 책임연구원이 에디터로 활약했다.
또 △빅데이터 시스템의 공통적인 기능 컴포넌트를 정의하는 빅데이터 참조 아키텍처(Y.BD-arch) △블록체인 서비스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제공함에 있어 필수적인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위한 기능 요구사항(Y.BaaS-reqts) 개발을 위한 신규아이템을 각각 제안, 채택시켰다.
연구진은 본 표준제안으로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는 미들웨어 기술 및 ETRI가 개발 중인 기술들을 표준에 반영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빅데이터는 제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핵심 요소로 데이터 유통을 통한 활용 가능한 데이터의 확보는 곧 인공지능 등 데이터 의존적인 서비스들의 질적 향상과도 직결된다.
ETRI 김형준 표준연구본부장은“이번 성과로 빅데이터 유통 생태계의 활성화를 통한 데이터 공급 확대를 위한 초석이 마련됐으며, 신규 표준화 승인을 통해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지능형 디지털 혁신(IDX) 핵심기술의 다양한 미래시장을 선점하는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