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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의 2022학년도 수시모집 미등록 1차 충원 합격자 발표 결과 151명이 추가 합격했다.
총 수시모집 인원 2393명에 비춰보면 6.3%(151명)가 합격자 등록을 포기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145명)보다 6명이 늘어난 수치로, 추가 합격률은 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 43명, 일반전형에서 99명, 기회균형선발 전형에서 9명의 추가 합격자가 나왔다.
서울대 추가합격자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올해부터 약대 학부 모집이 재개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의약학 계열 선발인원이 늘어나면서 중복 합격한 수험생이 서울대 등록을 포기하고 다른 대학의 의대나 약대 진학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대 수시 1차 미등록 인원이 자연계열 학과에서 주로 나왔다는 점도 수험생이 의약학 계열로 이동했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서울대에 따르면 추가합격이 많이 나온 모집 단위는 응용생물화학부(10명)·전기전자공학부(9명)·화학생물공학부(8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세대·고려대의 1차 수시 추가 합격자는 각각 779명, 1316명 등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은 두 대학의 추가 합격자가 주로 학생부중심 전형에서 많이 발생했는데, 이는 학생부 내신 성적이 높은 수험생이 서울대에도 동시에 합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입에서 대학들은 수시 추가 합격자를 12월 28일까지 발표한다. 수시 합격자 최종 등록은 이달 29일까지다. 이때까지 미등록된 인원은 대학별 정시모집 인원으로 이월된다. 올해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