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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등 187명, 무더위에도 특전사 캠프 참가 '극기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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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16.08.10 13:29:39

육군 특전사 9공수여단, 3박 4일간 '하계 특전캠프' 열어
중학생~성인 참가자들, 극기력·안보의식·인성 함양

10일 오전 육군 9공수특전여단에서 열린 하계 특전캠프에서 참가자들이 훈련을 마치고 물을 얼굴에 부으며 열기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특전사의 극한 훈련에 과감히 도전장을 낸 이들이 있다. 특전사 예하 9공수여단이 운영하는 하계 특전캠프에 입소한 참가자들 이야기다.

9일부터 12일까지 운영되는 특전캠프의 참가자들은 중학생 이상 일반인 187명(남성 115명·여성 72명)이다. 3박 4일간 제식과 유격체조부터 사람이 가장 공포심을 느낀다는 지상 11.5m에서의 모형탑(Mark Tower) 강하, 레펠 훈련, 낙하산 송풍훈련 등을 받는다.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견학도 3일차에 계획돼 있다.

또 참가자들은 경계근무를 체험하고 이를 위해 이른 아침에 기상을 해야 한다. 소량으로 통제된 식사도 경험한다. 피곤함과 배고픔 등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을 만들어 평상시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에 대해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밖에도 인생목표 작성’, 자신에게 편지쓰기를 통해 꿈과 목표를 구체화하는 등 인성함양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0일 현장을 공개한 9공수여단 특전캠프에서는 입소 2일차를 맞는 참가자들의 우렁찬 함성과 힘찬 패기가 한 여름의 폭염을 압도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공수지상훈련(공중동작, 모형탑 강하 등)과 레펠 및 낙하산 송풍훈련 등 특전용사들과 똑같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참가자 중에는 동원대학교와 한국관광대학교 부사관학과 학생 60여 명이 교관과 조교로 활약하는 현역 특전부사관을 보면서 부사관에 대한 꿈을 키웠다. 정지우·연우(14) 쌍둥이 형제는 힘든 순간을 함께 극복해내며 형제애를 더욱 돈독히 하기도 했다.

부사관이 꿈인 참가자 김혜민(21) 양은 “대한민국 최강의 부대인 특전사 캠프에 참가해 힘든 훈련을 체험해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꿈을 향해 한 발자국 더 가까이 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전캠프를 준비한 이상훈 소령(35·지역대장)은 ”이번 하계 특전캠프는 자신감 배양뿐만 아니라 안보와 인성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참가자들이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갖추고 조국과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의 마음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특전사는 올해 전국 5개 지역(서울 강서·인천·충북 증평·전북 익산·전남 담양)에서 하계 특전캠프를 운영한다. 올해로 14년째를 맞는 특전캠프는 훈련장 안전점검을 통해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인명사고 없이 참여형 병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0일 오전 육군 9공수특전여단에서 열린 하계 특전캠프에서 참가자가 강하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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