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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패스 시즌2 공개한 김동연, 61회 이용부터 대중교통 '무료'

황영민 기자I 2024.08.09 16:26:08

9일 남양주 별내선 개통식에서 경기패스 강화방안 발표
기존에는 60회 이상 사용시에도 일정 비율 환급
시즌2 도입 시 61회부터는 100% 환급, 사실상 무료 이용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형 대중교통 환급 사업 ‘The 경기패스’(경기패스)가 사실상 무제한 정기권 형태로 다시 태어난다.

9일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개통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9일 남양주시에서 열린 별내선 개통식에 참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패스를 100만명 가까운 분들이 가입하셨고, 별내선 이용 주민들도 경기패스로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인 교통 혜택을 보실 것”이라며 “지금 경기패스는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패스는 19세 이상 경기도민 누구에게나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시 무제한으로 일정 비율을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정부의 K-패스는 60회까지만 환급이 가능한 반면, 경기패스는 횟수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더 큰 혜택이 주어진다.

경기도는 경기패스 시즌2에 정기권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2~30대 청년 30%, 40대 이상 20%, 저소득층 53%라는 환급 비율이 고정적으로 적용됐지만, 시즌2에서는 61회 이용부터 이용금액 100%를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6 경기패스를 경기도민은 61회부터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정기권 기능 외에도 다른 혜택을 강화할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시즌2 도입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개통한 별내선(암사~별내)은 기존 8호선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시작해 남양주 별내역까지 총 6개 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km의 노선이다. 6개 역은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역이다.

별내선은 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받고, 시?종점간 소요시간은 19분으로 평균 40.7km/h 속도로 운행하게 되며, 개통 후 별내선과 8호선은 기존보다 9편성 늘어난 29편성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별내역에서 잠실까지는 기존 환승 2회에 45분가량 소요됐지만 별내선 개통으로 27분 소요돼 18분 정도 단축된다.

별내선은 별내역(경춘선), 구리역(경의중앙선)이 환승역사이며, 기존 8호선은 천호역(5호선), 잠실역(2호선), 석촌역(9호선), 가락시장역(3호선), 복정역(수인분당선)에서 환승이 가능해 남양주시, 구리시 주민은 물론 인근 경기동북부 주민들의 출퇴근이 편해질 전망이다.

김동연 지사는 “별내선은 경기도가 직접 건설하고 시행한 경기북부 최초의 지하철 사업”이라며 “남부에서는 저희가 하남선을 한 적이 있었는데 북부에서는 경기도가 직접 건설하고 시행한 최초의 지하철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9월 경기북부 대비전 발표 이후 1년도 안 돼 도로 2개와 철도 1개를 개통하는 경사를 맞았다”며 “경기북부 대개발에 좋은 모멘텀이 만들어졌다. 강동~하남~남양주선, 도봉선~옥정선, 옥정~포천선, 고양~은평선 등 경기북부 짛사철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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